한국 스포츠 스타 수입과 세금은… 15억 ‘연봉킹’ 김태균, 세금이 4억원

Է:2015-09-1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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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 스타 수입과 세금은… 15억 ‘연봉킹’ 김태균, 세금이 4억원
한국 스포츠 스타 수입과 세금은… 15억 ‘연봉킹’ 김태균, 세금이 4억원
한국 스포츠 스타 수입과 세금은… 15억 ‘연봉킹’ 김태균, 세금이 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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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이 사회문제화된 가운데 ‘청년 재벌’을 양산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장이다. 대전 야구장에서는 연봉 15억원인 한화 김태균을 볼 수 있고, 전주 구장에서는 프로축구 최고연봉을 받는 전북 이동국이 뛴다. TV를 틀면 이들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해외파 선수들이 매일 화면을 장식한다. 미국프로야구 빅리그에서 뛰는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박인비(27·KB금융그룹), 김효주(20·롯데) 등은 같은 또래들이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을 벌어들이고 있다.

#운동 선수들 얼마나 버나

만약 자녀를 돈 잘 버는 운동선수로 만들고 싶으면 어떤 종목이 유리할까.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등 국내 5대 프로 스포츠 가운데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종목은 축구와 농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프로축구 선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6300만원이다. 올해 남자 프로농구 선수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695만7000원, 프로야구는 1억1247만원, 남자 프로배구는 9690만원, 여자 프로농구는 8034만6794원, 여자 프로배구는 7130만원이다.

국내에서 활동중인 선수들 가운데 종목별 ‘연봉킹’은 프로야구 한화의 김태균(15억원)이다. 전체 2위는 KIA 마무리 윤석민(12억5000만원). 하지만 윤석민의 경우 4년 계약금 40억원을 포함할 경우 연봉이 22억50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동국(전북)은 11억1400만원, 남자 프로농구 연봉 최고 기록을 경신한 문태영(삼성)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8억3000만원, 프로배구는 여오현(현대캐피탈)이 3억5000만원으로 연봉이 가장 많다.

개인종목인 프로골프의 경우 상금과 스폰서 후원금이 수입의 전부로, 연봉을 받는 다른 구기종목과 수입 구조가 다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경우 지난해 상금만 1억원 이상 챙긴 선수는 무려 45명이나 된다. 김효주는 19세 소녀였던 지난해 국내외 상금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25억원을 벌어들였다. 후원사로부터 5년간 매년 13억원씩의 계약금도 챙겼다.

올해는 21세의 전인지(하이트진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면서 20억원이 조금 넘는 수입을 올렸다. 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선두 박인비의 수입 224만달러(26억5600만원)에 이은 여자 골퍼 상금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해외 최고 스포츠 무대와 비교해보면

하지만 세계 최고의 무대와 비교하면 한국 시장은 저임금(?)이다. 메이저리그의 올해 평균 연봉은 381만8923달러(약 42억578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프로야구의 40배에 해당한다. 지난해 미국 일반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4만341달러(약 4740만원)였다.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은 LA 다저스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받고 있다. 그는 올해 7년간 2억1500만 달러(약 2290억원)에 재계약했다. 매 시즌 3070만달러(약 327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작년 12월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80억원)에 계약한 추신수의 평균 연봉은 1860만 달러로 커쇼의 60% 수준이다.

축구의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다. 프리미어리거들의 평균 연봉은 한국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약 20배인 227만3277파운드(약 39억원)에 달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평균 연봉은 145만6565파운드(약 25억원)로 뒤를 이었다. 최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옮긴 손흥민은 독일에서 연봉 43억원을 받았지만 이번 이적으로 연봉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연봉은 35억원이다.

지난 6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운동선수는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였다. 매니 파퀴아오와 ‘세기의 대결’을 벌여 1년간 3억달러(약 3337억원)를 벌었다. 2위는 파퀴아오(1억6000만 달러)가 차지했다. 여자 선수로는 마리아 샤라포바가 2970만 달러를 벌어 최고를 기록했다.

#운동 선수들의 세금은

프로 선수들은 월급을 받는 회사원이 아니라 ‘개인 사업자’로 분류된다. 따라서 선수들의 소득은 근로소득이 아닌 사업소득이다. 우선 선수의 월 급여에서 소득세 3%와 지방소득세 0.3%가 원천징수된다. 또 매년 5월 종합소득신고로 소득공제를 한 뒤 종합소득과세표준에 따라 세금이 다시 매겨진다.

연봉 15억원인 김태균의 경우 원천징수액 4950만원과 종합소득산출세액 5억5060만원을 합쳐 6억1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프로 선수의 신분을 유지하는데 드는 각종 필요경비가 비용처리된다. 선수들의 방망이나 글러브 구입비, 약값, 심지어 자동차 구입비까지 공제한 후 세금계산이 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직업운동가’의 기준 경비율은 35.7%다. 다른 소득공제 없이 기준 경비율만 적용해도 김태균의 세금은 3억9661만원으로 2억349만원이나 줄어든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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