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벽은 높았다. 뛰는 허훈(20·연세대) 위에 나는 양동근(34·울산 모비스)이 있었다.
모비스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3라운드에서 종료 8.1초 전 터진 양동근의 역전 리버스 레이업에 힘입어 연세대를 79대 78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패기의 연세대를 맞아 고전했다. 슛이 터지지 않으며 3쿼터 초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모비스엔 ‘국가대표 가드’ 양동근이 있었다. 전반 5득점 1어시스트에 그쳤던 양동근은 3쿼터에만 무려 6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모비스 쪽으로 끌고 왔다. 송창용(28)과 전준범(24)이 3점 슛 5개를 합작하며 단숨에 점수차를 3점차로 좁혔다.
4쿼터는 양동근의 승부사 기질이 빛난 시간이었다. 4쿼터 시작되자마자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이어가더니 이어진 스틸과 속공 플레이로 연속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연세대의 마지막 추격도 양동근의 슛 한 방으로 떨쳐냈다. 연세대가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정성호의 3점 슛으로 78-77로 재역전 했지만 양동근은 서두르지 않았다. 베테랑답게 차분히 24초를 활용하다 8.1초를 남겨두고 골밑으로 파고들어 이날 경기의 ‘위닝 슛’을 성공시켰다.
연세대는 허훈이 23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형들에 맞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허훈은 선배들 앞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1쿼터 양동근을 앞에 두고 시도한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외국인 듀오가 맹활약한 고양 오리온스는 전주 KCC를 83대 56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오리온스 조 잭슨(23)은 19분만 출전하고도 16득점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애런 헤인즈(34)도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그 뒤를 받쳤다. 관심을 모았던 조 잭슨과 KCC 안드레 에미트(33)의 대결은 에미트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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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모비스, 연세대에 8.1초 前 역전… 양동근 극적 레이업 슛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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