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이틀째를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93) 여사가 평양시내 아동 보호시설을 방문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6일 오전 애육원, 육아원, 양로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북한에서 육아원은 유치원 취학 전 고아를,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고아를 돌보는 곳이다.
이어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잠시 쉰 뒤 묘향산 호텔로 이동했다. 당초 이날 애육원만 방문한 뒤 묘향산으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북측이 추가 일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은 선물을 전시해 놓은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과 한국 5대 사찰의 하나로 꼽히는 보현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여사는 전날 저녁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주최 환영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공항으로 영접 나왔던 맹경일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날까지 김정은 북한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은 약속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언론들은 이 여사의 방북 소식만 짤막하게 전할 뿐 구체적인 동정을 보도하진 않았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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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방북 이틀째… 北 제안에 일정 일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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