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부품 추정 물체가 발견된 인도양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사진)이 국제적인 시선을 받자 현지인들이 반색하고 있다. ‘뜻밖의 대박’에 현지 당국도 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주도(1847㎢)의 1.4배인 레위니옹(2511㎢)은 이전까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17세기부터 프랑스의 식민지 상태에 있다가 지금은 프랑스령이 됐다.
1869년 수에즈 운하가 생기기 전까지는 아시아나 인도에서 유럽으로 가는 배들이 이 섬에 자주 들렀지만 운하가 생긴 뒤로는 거의 잊혀진 섬이 됐다. 지금은 프랑스인들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고 있지만 섬 자체가 별로 알려지지 않아 크게 인기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부품 추정 물체가 발견된 지난주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고 2일 보도했다. 전 세계의 취재진과 항공 전문가, 잔해 수색팀 등이 몰리면서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섬을 국제적으로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잔뜩 기대하고 있다.
NYT는 “현지 당국이 외국 취재진을 초청해 헬기에 태워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활화산과 해변을 투어시키는 등 뜻밖의 행운을 관광자원화 하는 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레위니옹에는 해발 3000m에 달하는 피통 데 네게스 산과 활화산을 비롯해 섬의 40%가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발견된 비행기 잔해가 실종기인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과 같은 기종인 보잉 777기의 부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기종 중 해상 사고 여객기는 MH370편이 유일해 이 부품이 이 여객기 잔해일 것으로 판단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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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機 잔해에 ‘대박’ 레위니옹 섬… 말레이 정부 “잔해, 실종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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