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잡은´강정호 2경기 연속 안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올리는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 3루에서 오른손 선발 제이슨 하멜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전날 3타점 2루타를 쳐낸 강정호는 이 희생플라이로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4타점째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불펜 곤살레스 저먼의 시속 151㎞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좌익수 앞에 공을 떨어트렸다. 강정호가 연속 경기 안타를 쳐낸 것도 처음이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176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도 4대 3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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