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올해 팀당 144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조심해야 할 ‘지뢰’가 있다. 바로 선수들의 부상이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하면 팀 전력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선수들의 부상으로 울상인 구단들이 있다. 하필이면 한화 이글스(8위)와 넥센 히어로즈(9위), kt 위즈(10위) 등 하위권 팀들이다. 선수층이 얇다 보니 부상 타격이 더 크다.
한화는 시즌 전 주전 포수로 낙점된 조인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선발 요원으로 꼽혔던 이태양까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17일 한화는 이태양이 토미존서저리(인대접합수술)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되면 올 시즌 마운드에서는 보기 힘들게 된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와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로 활약하면서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이태양이 빠지면서 한화는 미치 탈보트, 쉐인 유먼과 배영수, 유창식, 안영명으로 선발진을 꾸려야 한다. 탈보트와 유먼은 검증이 끝났지만 국내 선발진은 여전히 불안하다.
넥센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공수 전력의 핵심인 서건창의 부상이다. 서건창은 팀의 톱타자로 공격에 앞장서고 수비에서는 유격수 강정호의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9회 오른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당했다. 완치까지 약 3개월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후 넥센은 kt에 창단 후 첫 승을 내주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김민성은 발목 부상으로 쉬고 있고 이택근도 허리가 좋지 않다.
막내 구단 kt도 부상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테랑 타자 장성호는 지난 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5월 복귀가 예상됐지만 회복 속도가 늦어져 전반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팀의 차세대 간판타자 김사연이 8주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한 골절상을 입었다. 심재민과 심명철, 외국인 투수 필 어윈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그나마 상위팀은 선수층이 두터워 상황이 나은 편이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16일 인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깜짝 놀랐다. 1회 초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넥센 박병호의 타구에 발을 맞아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 그러나 밴와트의 뒤를 이어 소위 ‘땜빵’으로 투입된 채병용이 넥센의 타선을 틀어막은 덕분에 10대 0 완승을 거뒀다.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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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갈 길 먼데…” 아! 부상의 덫
전력 비상… 한화 조인성 이어 이태양까지, 넥센 보배 서건창 다치며 흔들, kt도 장성호·김사연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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