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부부, 르윈스키 사건 때 침실 난투극”

“백악관 꽃 장식을 담당하는 한 직원은 ‘망할 놈(goddamn bastard)’이라고 외치는 힐러리의 목소리를 벽 너머로 들었다.”

힐러리 클린턴(왼쪽 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이 ‘르윈스키 스캔들’로 곤경을 겪을 당시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오른쪽) 당시 미 대통령과 욕설이 오가는 격렬한 부부싸움을 벌였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영·미 주요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출간될 예정인 전 백악관 출입기자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의 신간 ‘더 레지던스: 백악관 안 내밀한 세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책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는 등 불륜으로 인한 파문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당시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분노에 찬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백악관의 침구담당 직원은 피투성이가 된 대통령 부부의 침대를 목격했다. 한 직원은 “우리는 힐러리 전 장관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향해 책을 던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밤중 화장실에 가다가 다쳐서 피를 흘렸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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