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창당 깃발 “내년 총선 20석 목표”

진보개혁 노선을 표방하는 ‘국민모임’이 29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나섰다.

국민모임은 서울 문래동 한 폐공장에서 열린 발기인대회에서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신학철 화백, 최규식 전 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창당준비위원회의를 결성했다. 지난해 11월 재야인사들이 구체적인 창당 논의에 들어간 지 4개월 만에 정당으로서 법적 지위를 갖추게 됐다.

김세균 대표는 “국민모임은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탄생했다”며 “언제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고 그들의 아픔을 해결해 나가는 지평임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른 진보세력과 힘을 합쳐 4·29 재보선에서 중요한 성과를 올리고 진보 세력을 결집시켜 9월 이전까지 창당을 완료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20석 이상을 얻어 야권 교체를 실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동영 전 의원은 발기인대회에 참석했으나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출마 문제와 관련해 “막판 고심 중이다. 내일 오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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