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산로 주변 상점 2015년까지 모두 철거

설악산 비선대, 비룡폭포, 울산바위에 오르는 등산로의 음식점과 기념품점이 철거된다.

환경부는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 지구의 음식점과 기념품점을 철거해 자연 경관을 복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설악동 지구에는 비선대, 비룡폭포, 울산바위로 오르는 등산로가 3개 있다. 등산로 입구에 늘어선 상점들은 설악산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점은 1970년대 말 들어선 뒤 신혼여행객과 수학여행객의 추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80년대 말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등으로 단체 이용객이 급감했다. 최근에는 호객행위, 취객 소란, 오폐수 발생 등으로 문제가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토지·건물 소유주인 신흥사 등과 합의를 거쳐 울산바위와 비룡폭포 입구 상점 8개 동을 연말까지 철거하고, 비선대 음식점 1개 동은 내년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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