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 강원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창단

강원도내 ‘1억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이 꾸려졌다.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춘천시 동면 산토리니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송정부 공동모금회장, 도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아너 클럽’ 창단식을 가졌다.

‘강원 아너 클럽’은 도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회원 14명으로 구성됐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개인 기부자를 뜻한다.

도내 14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연세우유 강릉대리점 김형남(43) 대표는 “1억원은 나에게 큰돈이지만 약속을 하고 기부하게 되면 더 절약하게 되고, 더 많이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가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2011년 12월 1억원을 기부한 조봉순(77·여)씨가 1호다.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하면서도 ‘익명’을 요구했지만 이날 클럽이 창단하면서 그의 존재가 알려졌다. 이어 2012년 5월에는 원주의 치과원장 김명수씨가 가입했고, 지난 8월에는 두 번의 화마와 숱한 부도 위기를 이겨낸 홍천환경산업 김금주(46·여) 대표가 회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8월 7번째로 가입한 기부자는 지금까지도 ‘익명’을 유지하고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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