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된 제주 뱃길 수학여행 늘어

세월호 대참사 이후 중단된 뱃길 수학여행이 다시 시작됐다.

29일 씨월드고속훼리㈜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이후 수학여행 잠정중단과 학부모 기피 현상으로 여객선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선사와 제주관광산업 전체가 침체에 빠졌다.

하지만 안전한 뱃길을 위한 법적 장치 마련과 선사의 노력에 힘입어 인기 수학여행지인 제주도 뱃길 이용객이 늘고 있다.

제주기점 수송률 1위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의 경우 지난 15일 2개 학교를 시작으로 앞으로 연말까지 88개 학교 1만3000여명의 교사와 학생이 목포항로를 이용, 제주도를 찾는다. 이달 들어 예년의 60%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 8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현장 확인으로 선박 안전 솔루션이 입증된 국내 최대 여객선사다.

목포∼제주 항로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씨스타크루즈호를 띄우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학생 수에 맞춰 안전요원과 야간 인솔지도사를 배치하고 수학여행단을 소규모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면서 “안전장비 체험과 비상대피 훈련 등 철저한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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