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기념 학술대회와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양성호 북한 조선체육대학장이 북한의 체육정책을 홍보하는 데 열을 올렸다.
양 학장은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념 국제스포츠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북한 체육계 고위인사가 남측이 주최하는 체육 관련 학술회의에서 기조강연을 한 것은 처음이다.
양 학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인민이 체육활동에 참가하여 체력을 단련하고 체육적 재능을 마음껏 꽃피울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책들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마다 1월과 2월은 겨울철 체육월간으로, 7월과 8월은 해양체육월간으로, 8월과 9월은 인민체력검정월간으로, 10월의 두 번째 주 일요일은 체육절로 정해 전체 인민들이 체육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와 세계 체육 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할뿐 인천아시안게임을 축하하거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발언은 없었다.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양 학장 등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8명은 철저한 보안 속에 전혀 개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북한 대표단의 동선과 일정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학술회의 관계자는 “우리도 북한 대표단이 어디에 머무는지 그리고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도 “실무진 차원에선 북한 대표단의 직책과 신상 등에 대해 파악이 안 된다”며 “양 학장과 함께 온 인물들이 북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와 축구 관계자 등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대표단은 21일 인천 중구 항동3가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리는 구기종목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아시아드주경기장, 선수촌 등 대회 주요 시설을 돌아본 뒤 22일 오후 북한으로 돌아간다.
인천=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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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추첨 행사 참석 양성호 북한 조선체육대학장, 인천AG 기념 학술대회 기조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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