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훈풍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면서 22.78(1.14%) 포인트 빠졌다.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는 실적 불안감으로 상승이 제한되면서 조정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변수는 ‘대장주’ 삼성전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8조9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따른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가 높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2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어닝(실적) 트렌드가 내려가고 있어 어닝 시즌을 피해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과 27일 소비자동향조사(CSI)와 국제수지를 각각 발표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가 살아날 기미가 보일지 관심이다. 국제수지가 기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돼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번 주 미국과 중국에서 쏟아져 나올 경제지표들도 장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근 경기가 반등하고 있는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 PMI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경기의 반등이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경우 가치가 저평가된 화학, 철강 등 경기 민감 대형주가 이번 주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도 24일 5월 주택가격지수, 신규주택매매 등 주택지표들이 일제히 발표된다. 25일에는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이라크 사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라크 사태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라크 사태가 계속 악화될 경우 유가가 치솟아 글로벌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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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브리핑] 실적 불안… 코스피 또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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