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에게 최근 5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장경수씨 등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소속 노조원들이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였다. 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에서 일했던 장씨는 편지에서 “앞이 막막해 도움을 청하려고 편지를 쓰게 됐다”면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지 않느냐.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가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기도를 부탁했다.
세 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박완규씨는 “벌써 3명의 동료가 분통함을 못 이겨 하나님 곁으로 떠났다”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제품을 수리하지만 본사가 아닌 협력업체 소속으로 간주돼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지난해 7월 노조를 결성했다. 일부 지역센터가 폐업하자 지난달 19일부터 노조 인정과 임금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정 목사는 17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편지를 받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성도들과 함께 이들을 위한 기도를 더욱 간곡히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말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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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곁으로 떠난 동료들 …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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