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KeSPA컵 승자조 결승에 선착했다.
디플 기아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LoL KeSPA컵 파이널 스테이지(4강전)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디플 기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리는 대회의 승자조 결승에 올라갔다. 농심은 패자조로 향했다.
전승 행진을 이어나가는 디플 기아다. 이들은 조별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같은 LCK 팀인, ‘스카웃’ 이예찬과 ‘태윤’ 김태윤의 합류로 전력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는 농심까지 잡아내면서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 이들은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첫 세트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기세를 잃지 않은 게 역전의 승인이 됐다. 디플 기아는 첫 세트 초반 리드를 잡아놓고도 순간 집중력을 잃어 패배했다. 3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루시드’ 최용혁(아트록스)이 잡힌 게 뼈아팠다. 킬과 드래곤, 바텀 포탑 철거의 손해를 입었다.
39분경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를 대거 잡아내면서 마지막 공격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무리하게 넥서스 테러를 시도했던 게 독이 됐다. 쌍둥이 포탑을 모두 부쉈지만 넥서스 파괴엔 실패했다. 결국 재정비 후 다시 달려든 농심에 역으로 넥서스를 내줬다.
하지만 디플 기아는 2세트를 28분 만에 킬 스코어 23대 4로 이겨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췄다. 디플 기아는 교전력으로 게임을 풀었다. 아타칸 전투에서 ‘스매쉬’ 신금재(루시안)의 쿼드라 킬로 에이스를 띄운 이들은 이때 번 골드를 써서 화력 차이를 더 벌렸다. 28분경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를 제압, 그대로 상대 넥서스까지 달렸다.
3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의 게임. 디플 기아가 유충 전투에서 대승한 뒤 스노우볼을 굴렸다. 디플 기아는 14분 만에 킬 스코어 13대 2, 골드 차이 6000 이상으로 달아났다. 2분 뒤 미드 2차 포탑 한타에서는 신금재(유나라)가 이날의 두 번째 쿼드라 킬을 기록했다.
디플 기아는 아타칸 교전에서 최용혁(리 신)의 트리플 킬과 함께 한타 대승을 거뒀다. 킬 스코어는 26대 4로 벌어졌다. 정비 후 1-4 스플릿에 나선 이들은 바텀 2차 포탑 한타에서도 4킬을 추가하면서 23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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