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권선교아카데미(공동대표 이용웅·김승호·손승호 선교사)가 대만 까오슝 일심교회(김기문 선교사)에서 제3차 불교권 선교 아카데미 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7일 열린 이번 포럼에는 불교권에서 사역 중인 한인 시니어 선교사 20여명이 참석해 ‘현지인 리더십 계발’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불교권 선교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한국인 중심 파송’에서 ‘현지 지도자 양성’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김대순 OMF 선교사는 ‘현대 불교 상황에서 성경적 리더십 훈련의 시급성’을, 김익만 GMS 선교사는 ‘태국 선교역사를 통해 본 한국교회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용웅 선교사는 한국 내 태국인 이주민 사역 사례를 중심으로 ‘태국 이주민을 위한 선교 지도력 개발’을 소개했다.
캄보디아의 조학현 OMF 선교사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리더십 전환’을 주제로 현지 교회의 변화를 설명했다. 장완익 GMS 선교사는 “현지인 양성은 처음부터 이양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손한락 예장합동 선교사는 ‘신학 교육을 통한 미얀마 현지인 리더십 개발’을 통해 주종적 문화가 강한 미얀마 상황에 적합한 교과과정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일본의 박영기 KPM 선교사는 ‘교회 개척과 리더십 양성’을, 김승호 OMF 선교사는 ‘불교권 일본에서 리더 강화와 격려사역’을 주제로 발표했다. 몽골의 김봉춘 선교사는 ‘몽골 신학의 관점에서 본 제자도’를 통해 제자훈련 중심의 지도자 양성 사례를 나눴다.
대만의 김기문 선교사는 ‘대만 종교신앙과 일심교회를 통한 지도력 계발’을, 하민기 KPM 선교사는 ‘TEE를 통한 리더십 양성’을, 심홍섭 목사는 ‘화교권에서의 TEE 역사’를 각각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일심교회 선교관과 교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교회의 사역 현장을 직접 살폈다. 개척 35년 만에 지역 교회로 자리 잡은 일심교회의 예배와 목장 모임에도 참여해 현지 교회의 자립 구조와 선교 모델을 공유했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구산복음교회(현혜욱 목사) 예배에 참석해 대만 교회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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