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돕는 가정예배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표지)가 출간됐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가정협·회장 허정강 목사)가 1988년부터 발간하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정훈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이종한 목사) 등 7개 교단 104인 목회자가 참여해 연합의 의미를 더했다.
평일에는 집필자들이 쓴 교회력에 따른 본문 설교로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주일엔 김민수 한남교회 목사가 찍은 흑백사진과 한 줄 묵상이 준비된다. 가정협은 30일 “사진 한 장이 전하는 사색의 여운과 말씀 속 진리가 어우러져 주일마다 마음을 차분히 하고 은혜로 영혼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축복예식 감사예식 명절예식 희망예식도 함께 실렸다.
허정강 목사는 “믿음의 가정이 고백해야 할 신앙은 가정의 설계자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라며 “가정예배를 통해 신앙이 전승되고 가족 간의 사랑이 풍성해지며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기에 믿음의 가정은 세상 풍조에 물들지 않고 더욱 거룩해진다”고 강조했다.
가정협은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외면당하는 이들에게 가정예배서를 나누는 기증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부모·다문화 가정, 장애인·북한이탈주민 교회, 그룹홈, 교도소, 군부대 등에 할인된 가격으로 기증할 수 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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