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시토’ 윤형석(디플러스 기아)이 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올라섰다. 앞서 ‘원더08’ 고원재(젠지)에게 패했던 그는 “고원재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안다”면서 웃었다.
윤형석은 29일 서울 송파구 소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32강 A조 최종전에서 ‘제이드’ 이현민(DN 프릭스)을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윤형석은 첫 세트에서 박지성, 호날두의 연속 골로 2대 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세트에선 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전에서 윤형석이 3골을 몰아치며 1골 추가에 그친 이현민을 제압했다.
경기를 마친 뒤 미디어 인터뷰에서 윤형석은 “어렵게 16강에 올라왔다”면서 “토너먼트에선 무슨 일이들 일어날 수 있다.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고원재에 대한) 존경심이 크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더욱 만나서 이기고 싶다”면서 “만화 주인공 같은 선수다. 같은 프로 선수지만 신기하다. 그래서 더 깨부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고원재를 꺾고 올라간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면서 “제가 16강에서 만나서 이긴다면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선 경기에서 고원재를 만나 패한 윤형석은 “그땐 ‘내 할 거 하면 승산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안 되더라”면서 “또 만난다면 변화를 줘서 맞춤 전략을 준비해올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고원재가 어려워하는 부분이 보였다”면서 “(16강에서 만나면) 3판 2선승제가 그래도 더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그는 “대부분 사람들이 다른 선수가 팀 내 에이스라고 말하는데, 저는 제가 에이스라고 생각했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는 팬들 생각하면 응원을 쉴 수 없다.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FSL은 넥슨에서 주최하는 프랜차이즈 리그다. 총 상금 10억원 규모의 이번 시즌은 젠시티(젠지+맨시티), T1, DN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DRX, 농심 레드포스, BNK 피어엑스 8개 게임단에서 4명의 선수가 출전해 32강 개인전 경쟁 중이다.
32강 조별 예선은 8개 조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하고 16강부터는 싱글 토너먼트다. 결승전은 오는 11월 15일 상암동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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