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자민당 의원 지지도 3위… 하야시 ‘복병’ 부상

Է:2025-09-29 16:15
:2025-09-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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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상대 칭찬·영어 연설 안정감”
고이즈미, 당원·의원 조사서 모두 1위

지난 23일 일본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총재 선거 후보자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이하 왼쪽부터) 관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로이터연합뉴스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요미우리신문은 29일 “자민당 지지층에 대한 당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고이즈미와 다카이치가 앞서고 하야시가 추격하는 형국”이라며 “선거는 상위 2명으로 압축하는 결선투표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결선투표 진출자의 향방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27~28일 전국 47개 도도부현의 9195명에게 전화를 걸어 자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3143명에게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선호도를 조사했다.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40%는 고이즈미를 지목했고 다카이치(25%)와 하야시(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신을 1차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당원(당비를 납부하는 일본 국적자), 혹은 당우(당을 후원하는 단체 회원)라고 밝힌 응답자 519명으로 압축해도 고이즈미가 41%, 다카이치가 28%, 하야시가 13%로 큰 변동은 없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중·참의원 295명 전원이 1표씩 행사하고 100만명 이상의 당원·당우 표를 의원 수와 같은 295표로 환산해 총 590표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요미우리가 자민당 의원의 90%에 해당하는 265명에게 직접 물은 선호도에서 71명은 고이즈미, 52명은 하야시, 38명은 다카이치를 지목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각각 29명의 지지를 얻었다. 결정하지 않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의원은 76명이다.

하야시는 지지율을 끌어올렸고 의원 선호도에선 다카이치를 따돌리고 2위로 도약해 ‘복병’으로 나서게 됐다. 일본 언론들도 하야시에 대해 “양강 구도를 맹추격하고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후지뉴스네트워크는 “하야시가 토론에서 경쟁자를 칭찬하거나 유창하게 영어로 연설하는 등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자민당 지지층의 응답으로 당원 표를 추산해 의원 표와 합산하면 고이즈미가 191표, 다카이치가 113표, 하이시가 100표”라며 “고이즈미의 득표율이 30%에 머물러 선거는 결선투표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넘어간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6~28일 915명에게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선 다카이치가 3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고이즈미(25%)와 하야시(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조사를 자민당 지지자에게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3%, 다카이치가 28%, 하야시가 20%의 지지를 얻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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