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 ‘룰러’ 박재혁이 2025 LCK 파이널 MVP에 등극했다.
젠지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최종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 1로 꺾었다. 2대 0으로 앞서다가 한 세트 추격을 허용했지만, 4세트에서 3번째 승점을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2025시즌의 파이널 MVP로는 박재혁이 선정됐다. 박재혁은 1세트 이즈리얼로 9킬 1데스 11어시스트, 2세트 카이사로 10킬 3어시스트 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이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앞서나가는 데 기여했다. 1세트 때 수적으로 불리하던 상황에서 역으로 ‘바이퍼’ 박도현(코르키)을 솔로 킬해낸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
팀이 패배한 3세트에서도 직스로 6킬 5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세트에서는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이기도 한 자야로 9킬 1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패를 결정지었던 내셔 남작 버프 스틸도 해당 세트에서 해냈다.
‘라스트 갤럭시’ 박재혁은 젠지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2016년 젠지의 전신 삼성 갤럭시에서 데뷔해 2022년까지 활약했다. 2023·2024년, 2년간 중국으로 건너가 징동 게이밍(JDG)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연말 젠지로 돌아온 그는 복귀 후 첫 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박재혁은 LoL 월드 챔피언십과 LCK, LPL에서 모두 파이널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17년 월즈와 2023년 LPL 스프링 시즌의 파이널 MVP를 차지한 바 있다.
박재혁은 우승 세리머니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 전용준 캐스터님께서 ‘파이널 MVP는 누구?’라고 팬분들께 물어보셨을 때 팬분들께서 제 이름을 호명해주신 게 감사하다. 젠지의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했던 게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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