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남성이 옛 제자에게 흉기 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30대 여성 A씨를 특수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응급입원 처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25분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4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얼굴과 손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0여년 전 고등학교 시절 B씨로부터 스케이트 지도를 받은 제자로 파악됐다. 그는 당시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B씨는 2014년 대한빙상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B씨는 이후 재판에서 특수 폭행 등의 혐의에 대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대한빙상연맹은 재판부 판결에 따라 영구제명을 3년 자격 정지로 변경했고 이에 B씨는 개인 지도자 자격으로 선수들을 지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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