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그룹에서 개막 주차부터 물고 물리는 혈전이 벌어졌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주최하는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2 정규 시즌 개막 주간 경기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렸다.
알파 그룹은 VCT 퍼시픽이 열리는 한국에 본거지를 둔 3개 팀과 함께 지난 스테이지1 우승 팀인 렉스 리검 퀀이 소속돼 ‘죽음의 조’란 평가가 나왔다.
실제 뚜껑을 열자 알파 그룹의 6개 팀이 첫째주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며 일진일퇴의 난전을 벌였다. 세트 득실, 라운드 득실로 순위를 가린 결과 젠지, 글로벌e스포츠 농심, 팀 시크릿, DRX, 렉스 리검 퀀이 차례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젠지는 16일 숙적 DRX를 상대로 가볍게 2대 0으로 이겼지만 렉스 리검 퀀에 1대 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DRX는 이후 농심을 2대 1로 잡으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팀 중 유일하게 오메가 그룹에 속한 T1은 페이퍼 렉스에 패했지만 붐 e스포츠를 꺾는 데 성공하며 1승 1패로 3위에 올랐다. 탈론, 페이퍼 렉스가 2전 전승으로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 제타 디비전, 붐 e스포츠가 4~6위에 자리했다.
신규 맵 ‘코로드’는 이번 대회 순위를 뒤바꿀 최대 변수로 꼽힌다. 넓은 전장에 길목이 많고 지형이 복잡해 다채로운 전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