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멤버 온유가 정규 2집 앨범 ‘퍼센트’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숙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온유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린 2집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다양한 감정을 수치로 표현하고 싶어 ‘백분율’이라는 개념을 소재로 활용했다”고 이번 앨범에 대해 밝혔다.
그는 “살다 보면 여러 가지 감정이 동시에 생길 때가 있다. 행복하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힘든 순간에도 희망이 엿보일 때가 있다”며 “복합적인 감정들을 내가 느끼는 대로 해석해 담아봤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미니 4집 ‘커넥션’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온유는 “지금까지는 미니앨범이나 싱글 위주로 활동해 솔로 정규 활동이 드물었다”며 “18년 차에 두 번째 정규앨범이 나왔다는 걸 늦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이제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애니멀’을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온유가 곡 작업 전반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곡마다 삶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타이틀곡 ‘애니멀’은 정제된 베이스 라인과 어쿠스틱 기타의 리듬에 전자 드럼과 동물 울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사운드를 더해 인간 본능과 감각의 순간을 포착했다. 온유는 “요즘 사회에서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있을 때가 많다”며 “그런 것도 필요하지만 나 자신으로서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지하철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동물로 변해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성의 영역을 넘어 본능을 깨우자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은 것이다.
이외에도 일상 소재를 재치 있게 녹여낸 곡들이 수록돼 온유 특유의 감성과 개성을 더했다. 침대와 휴식을 주제로 한 ‘실키’,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소리로 표현한 ‘마시멜로’ 등 다채로운 트랙들이 앨범을 채운다.
온유는 이번 앨범 작업에 자신이 참여한 정도를 수치화하면 60% 정도라고 표현했다. 그는 “더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이 앨범을 혼자선 만들 수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팬들의 사랑과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번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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