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7일 당내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 발대식을 열고 ‘대북 송금 의혹 사건’ 등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번 TF를 통해 대북 송금 의혹 사건 등을 포함해 당을 겨냥했던 검찰 수사에 대한 불법성 여부를 살피고, 위법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준호 최고위원이 TF 단장을, 김용민·최기상 의원이 공동부단장을 맡는다.
앞서 민주당은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언론 인터뷰를 근거로 ‘정치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공작이 드러났다며 TF 발족을 예고했다.
인터뷰는 배 회장이 ‘이 사건은 경기도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이다. 배 회장은 대북 송금 및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해외도피 중이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6일 국회 브리핑에서 “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 대해 즉각 재수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가 이런 공작을 지시했고 관여했는지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정치검찰의 무도한 행태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조작된 프레임을 이용한 기소 행태를 방지하고 적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TF가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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