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산 기술 획기적 발전 견인’ 이창원 전북민물고기연구센터장

Է:2025-06-30 23:36
:2025-06-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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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 재래식 양식기술 첨단으로 변환 앞장
5년간 국가 예산도 405억 확보·연구포럼 산파
올해 2분기 ‘전북도 혁신주인공’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2025년 2분기 혁신주인공으로 선정된 이창원 전북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장.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2025년 2분기 ‘혁신주인공’인 이창원(53) 전북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은 전북 수산기술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바꾼 산 증인이다.

이 센터장은 지난 26일 전북자치도로 부터 ‘자랑스러운 우리의 혁신주인공’으로 뽑혔다. 최근 5년간 재래식 양식기술을 첨단 양식기술로 변환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국가 예산 405억원 확보와 연구포럼을 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주에서 태어나 상산고와 군산대 해양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9년 전북도수산기술연구소가 문을 열때 첫 연구사로 입사했다. 이후 26년간 수산 종묘 기술과 현장 보급, 교육에 힘써 왔다. 그동안 연구 어종만 16종, 방류 규모는 7800만 마리에 이른다.

2019년부터는 전북형 첨단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을 기획하고 실행해왔다. 국비 205억원을 확보하고 스마트양식 실증단지와 표준양식장을 구축하는 등 전북 수산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 냈다.

이창원 센터장(오른쪽)이 베트남 수산 관계자들에게 흰다리새우 첨단 양식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은 내수면 양식장 면적 전국 1위, 생산량은 2위일 정도로 내수면 양식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어민 노령화와 귀어인 부족으로 내수면 양식인구도 줄어들고 있어 아쉬웠습니다.”

그는 위축돼 있던 양식산업을 ‘돈되는 사업’으로 바꾸려고 ‘전북형 첨단 스마트양식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돈이 되는 품종, 핸드폰으로 제어가 가능한 첨단화, 자동 양식이 되는, 한사람이 가능한 소규모 표준양식장을 개발하려고 노력했다. 그 사이 수없이 해양수산부와 국회, 전국의 연구소 등을 다니면서 자료 수집을 하고 예산 확보를 했다고 회고했다.

“기존 양식 현장을 자동화하고, AI 기반 생산관리체계를 접목해 일손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은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는 흰다리새우, 얼룩새우, 큰 징거미새우 등 고소득 내수면 품종 양식기술을 지역 맞춤형으로 개발, 막바지 연구중이다. 온라인 판매 기반 가공시설 구축과 청년 귀어 창업 인큐베이팅 등 창업형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이 센터장은 “누구나 쉽게 진입하고 현장에서 기술과 수익을 얻을 수 있어야 양식업이 지속가능하다”며 “양식업에 대한 3D 업종 인식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창원 센터장이 광주에서 신규 수산인들에게 첨단 양식시스템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그는 다른 나라와의 기술 협력에도 힘을 모았다. 그는 태국 국가과학기술개발원(NSTDA)과 국제기술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수산 전문가를 포괄한 연구포럼도 창립해 전북 수산 기술의 국제화를 주도했다.

“양식은 더 이상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니라 지역의 기술·문화·창업이 맞물린 융복합 산업입니다. 우리 전북이 그 미래를 가장 먼저 구현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 기술 개발과 현장 중심 연구에 매진하겠습니다.”

이 센터장은 “그래서 확보된 첨단 양식 기술을 네덜란드의 스마트팜처럼 세계에 수출하고자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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