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노선 확 바뀐다… 다음 달 5일부터 시행

Է:2025-06-23 14:07
:2025-06-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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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충무 BRT 노선을 운행 중인 부산 시내버스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시내버스 노선의 장거리화와 굴곡 증가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 5일부터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기장군과 강서구를 중심으로 먼저 추진된다.

시는 도시 확장과 신도시 조성에 따라 교통 수요가 크게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노선이 이를 반영하지 못해 배차간격이 늘고 운행 효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산의 시내버스 평균 운행 시간은 2007년 109분에서 지난해 161분으로 50% 이상 증가했고, 배차간격은 10분대에서 17분으로 늘었다.

시는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용역을 통해 개편안을 마련했다. 구·군 주민설명회와 기관 간담회, 민원 분석 등을 거쳐 수용성 높은 안을 도출했으며, 시민 설문 결과 ‘단계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우선 기장·강서 지역부터 적용한다.

개편 대상은 총 40개 노선이다. 이 가운데 6개는 신설, 20개는 변경, 8개는 폐지되며, 6개 노선은 조정된다. 장거리 노선 5개는 단축해 배차간격과 정시성을 높이고, 굴곡도 높은 3개 노선은 단순화해 이용자의 시간을 줄인다.

이와 함께 도심과 외곽을 빠르게 잇는 도시고속형 버스 4개 노선이 신설된다. 강서차고지~서면, 다대포~센텀, 태종대~김해공항 등을 연결하는 3000번대 노선이다.

신규 입주가 시작된 에코델타시티에는 새로운 노선을 공급하고, 일광신도시에는 기존 노선을 조정해 혼선을 줄인다. 기장 오시리아에는 시민 만족도가 높았던 수요응답형 교통(DRT) ‘타바라’를 확대하고, 강서구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도 처음으로 도입한다.

시는 개편에 따른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책자·포스터·블로그·카카오맵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노선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개편 이후 접수된 민원은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 후속 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개편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모바일 동백패스, 수요응답형 교통 등 다양한 정책과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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