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칼바람…무고한 희생자 나오지 않아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재명 정권의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으로 윤석열 정권 관계자 다수가 처벌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전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한 달간 머물면서 국민에게 지은 두 가지 죄에 대해 속죄하고 앞으로 내 나라를 위해 남은 삶 동안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 가지 죄’에 대해서는 “3년 전 사기 경선을 당해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킴으로써 나라를 혼란케 한 죄”와 “21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똑같이 사기 경선을 당해 이재명 정권을 탄생시킨 죄”라고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나라라도 속히 안정되면 좋겠지만 이재명 정권의 칼바람으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을지 걱정된다”면서 “죄지은 사람들이야 그 죗값을 당연히 받아야겠지만 무고한 희생자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아울러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야성이 거세된 국민의힘은 정당해산을 당하기 전에 해체하고 범야권을 통합해야 한다는 박찬종 전 의원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묻자 “대체로 맞는 말이다. 윤석열 정권에 부역한 사람들은 퇴출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떠났던 홍 전 시장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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