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에서 흉기로 선장 협박한 베트남 선원 입건

Է:2025-06-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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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양경찰서 전경. 해경 제공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흉기로 선장을 협박한 외국인 선원이 해경에 붙잡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베트남 선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8.55t급 통발어선에서 흉기를 들고 선장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선장이 일을 똑바로 하라고 꾸짖자 갑판 위에 놓여 있던 흉기를 들어 위협하고 통발 어구를 집어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선원이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작업 중 사고나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어선 등 고립된 해양환경에서 발생하는 우발적 범행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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