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스템반도체 보안성 검증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에 ‘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도와 아산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29년 말까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170억원을 투입해 안전 설계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차 평가·검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이버 공격, 데이터 변조, 무단 접근 등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반도체 보안성 검증 장비 20종 구축, 기술·네트워크 지원,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보안 관련 국제 표준 개발, 전문가 양성 등을 추진한다.
평가·검증 체계 구축을 완료하면 국제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법규 대응이 가능해지고, 국내 차량용 반도체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앞서 도는 민선 8기 공약 사업인 차량용 융합반도체 혁신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이미 아산시 배방읍에 자동차용 반도체 기능 안전·신뢰성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 자율주행 인지 및 운행안전 성능검증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과 연계해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전주기 지원 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자율주행차 관련 전후방산업 활성화 효과와 함께 신규 시장 산업 경쟁력 확보를 통해 생산 유발 335억원, 부가가치 유발 132억원, 고용 유발 151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장이 공유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도내 중소·중견 기업이 마련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며 “설계, 개발, 평가 등의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조성해 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유도하고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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