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튜브 시어터에서 막 올린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서 신작 트레일러를 출품하고 출시 일정 등을 공개했다.
먼저 넥슨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서바이벌 액션 게임 ‘아크 레이더스’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10월 30일 출시를 발표했다.
SGF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에선 지상에서 자원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아크’와 다른 ‘레이더’들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테스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퀸’과 함께 신규 거대 ‘아크’의 모습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콘솔 및 PC 패키지로 개발 중인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2차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발표 직후 엠바크 스튜디오의 알렉산더 그론달 총괄 프로듀서는 넥슨을 통해 “지난 2차 테크니컬 테스트에서 많은 이용자분들이 보내주신 피드백은 큰 힘이 되었고 이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욱 명확히 알 수 있었다”며 “정식 출시에 앞서 밸런스와 경제 시스템 개선은 물론, 버그 수정과 최적화, 신규 이용자를 위한 진입장벽 완화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콘텐츠 ‘돌파(Breakthrough)’를 오는 8월 7일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네오위즈는 ‘피의 거짓’의 다운로드콘텐츠(DLC) ‘피의 거짓: 서곡’을 이날 트레일러 발표와 함께 깜짝 출시했다. 가격은 2만9800원이며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곡은 본편 ‘P의 거짓’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이다. 과거로 돌아간 ‘크라트시’에서 전설의 스토커 ‘레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그린다.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본편에서 미처 공개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이 서곡의 개발 목표”라며 “제페토의 인형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출시한 ‘호연’의 글로벌 버전 ‘블레이드 & 소울 히어로즈’ 트레일러를 출품했다.
사전예약을 이날 시작한 이 게임은 PC에선 스팀과 엔씨 자체 플랫폼 퍼플,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 스토어에 나온다.
넷마블은 하반기 출시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스터 길들이기’ 후속작 ‘몬길: 스타 다이브’ 트레일러를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이번 행사에 출품했다. 트레일러 공개와 함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오는 20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행사 서두에선 일본 개발사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개발한 ‘데스 스트랜딩’ 차기작 출시 일정이 공개됐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메탈기어 시리즈 개발자로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가 이끌고 있는 게임사다. 데스 스트랜딩2는 오는 26일 정식 출시한다.
에픽게임즈는 7일 대표작 ‘포트나이트’로 진행하는 라이브 이벤트 ‘데스 스타 사보타주’ 소식을 알렸고 로 파워 게임즈의 샌드박스 액션 RPG ‘크로니클즈: 미디벌’은 내년 얼리 액세스 소식을 소개했다. 세가는 대표 지식재산권(IP) ‘소닉’ 시리즈 캐릭터가 총 출동하는 레이싱 게임 ‘소닉 레이싱: 크로스 월드’, 반다이남코는 내년 출시 목표로 제작 중인 ‘코드베인2’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건 캡콤의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이다. 국내에선 ‘바이오 하자드’로 더 잘 알려진 좀비 호러 장르 게임이다. 캡콤은 레퀴엠 출시일을 내년 2월 27일로 고정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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