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윅 “도시는 매력적이어야”…서울비엔날레 비전 발표

Է:2025-06-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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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헤더윅(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이 5일 오전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비엔날레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건축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최근 새로 지어진 건축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면 ‘무미건조하다’ ‘재미없다’고 대답하곤 한다. 그래서 이번 비엔날레 주제를 ‘매력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으로 잡았다. 도시는 이런 곳이 돼야 한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은 5일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개최된 제5회 서울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 마스터플랜 공개 행사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올해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맡았으며 행사에서 직접 주제와 비전 그리고 기획 방향을 발표했다. 발표 자리에는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헤더윅은 1994년 런던에 헤더윅 스튜디오를 설립한 뒤 건축뿐 아니라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비엔날레는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과 그 일대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매력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건축물의 외관을 통해, 도시와 건축물을 즐겁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 주요 기획 방향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9월 26일 개막식에 이어 27∼28일 개막포럼 ‘감성 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 세계 400여명의 건축 전문가들이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미래 도시건축의 새로운 방향성을 개막포럼에서 논의한다.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 콘셉트 이미지. 서울시 제공

비엔날레의 주제전은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린다. 녹지광장에 설치될 가로 90m, 높이 16m의 친환경 대형 조형물과 24개의 야외 조형물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제전에서 선보이게 될 대형 조형물은 서울 시내 9개 창작 커뮤니티 팀과 국내외 창작자들이 함께 제작한 것이다. 야외 조형물은 국내외 건축가, 디자이너, 시민참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건물 외관은 어떻게 하면 더 인간적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실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에서는 세계 여러 도시의 건축물 입면을 ‘도시의 얼굴’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한 ‘도시전’이 개최된다. 또 서울의 주요 건축물을 중심으로 도시의 변화상을 전시하는 ‘서울전’, 전 세계 시민들이 공유한 건축 이미지를 인공지능(AI)를 통해 보여주는 ‘글로벌 스튜디오’ 전시도 펼쳐진다.

시민들이 행사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20·30세대의 시선으로 서울비엔날레를 생동감 있게 전할 기자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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