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전주하계올림픽 인프라 구상에 속도를 내는 등 유치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활용이 검토 중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 도내외 36개 경기장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시 장동 일원에 조성중인 복합스포츠타운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시설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올림픽 국제 기준 적합성과 활용 가능성, 향후 IOC 실사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점검에는 김 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관계 공무원, 체육시설 전문가 등 7명이 참석해 경기장 시설 전반을 꼼꼼히 살폈다.
첫 점검지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월드컵 개최 경험이 있는 전주의 대표적인 체육시설이다. 전북도는 이곳을 하계올림픽 개·폐회식과 축구 결승전이 열리는 주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현재 3만 5000석 규모의 관람석이 올림픽 기준에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준공 20년이 넘어 전면 보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어 찾은 전주 복합스포츠타운은 모두 6843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조성되는 대규모 체육 인프라로, 전주 올림픽 유치의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 부지 64만7000㎡ 규모에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국제수영장, 스포츠가치센터, 실외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공정률이 40% 수준이고 실내체육관은 올해 착공해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제수영장 등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장 배치안 초안을 도출하고, 경기장별 맞춤형 시설 개선계획을 수립해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우리 여건을 냉정하게 분석해 실현 가능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복합스포츠타운은 올림픽 유치 경쟁력을 높일 핵심 자산으로 도와 시가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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