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시 도봉구에서 처음으로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악해서 위험한 게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김 후보의 유세 현장 무대에 올라 “우리가 명분 있게 싸우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의 경제정책이 무엇인가. 노쇼 주도성장, 노주성이다. 호텔 간다고 사기 치면 경제가 돌아간다는 것이 어떻게 경제 정책일 수가 있나”라며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며 카페 사장을 폭리 취하는 무뢰배로 모함하는데, 이재명 말대로라면 이재용 회장도 커피집을 차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결국 중도층이 승패를 좌우한다”며 “그러기 위해 계엄 옹호론, 부정선거 음모론과 선을 긋고 친윤 구태 정치를 확실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가 대선 유세에서 김 후보와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한 전 대표가 등장하자 함께 손을 맞잡고 만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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