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전과 5건이 있는 50대가 또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유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단독 정지은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80시간과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술을 마신 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진해구까지 27㎞를 운전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다 주차된 포르쉐 승용차 앞 범퍼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3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포르쉐 승용차 수리비는 약 420만원이 들었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4회, 징역형 집행유예 1회의 처벌 전력이 있는데도 또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A씨는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많음에도 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며 “음주 수치가 높고 음주 거리가 상당하며 물피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점, 범행을 반성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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