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과 교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제주시의 한 사립 중학교에서 40대 남성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들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학교에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건물 본관 뒤편 창고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유서는 학교 교무실에 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고,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수차례 항의성 민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해당 학교를 방문해 사안을 파악하는 한편, 학교 측에 학생과 동료 교사들에 대한 전문가 상담 등 정서 지원 방안을 안내했다.
다만 경찰 출동이 새벽 시간대 이뤄지면서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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