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에서 선거 벽보 훼손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50분쯤 서귀포시 동홍동에 걸린 대선후보 벽보의 모든 후보 얼굴 사진에 구멍이 뚫린 사실이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2시50분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 걸린 벽보에서 이재명 후보 얼굴 사진이 훼손된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이 후보 사진은 오른쪽 눈썹 부분이 라이터로 그을린 상태였다.
지난 18일 새벽 0시52분에는 서귀포시 호근동에 걸린 선거 벽보 연결 부위가 찢어진 것을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같은 날 오후 12시23분에는 제주시 노형초등학교 인근에 게시된 대선 벽보에서 이재명 후보 얼굴 사진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 2명이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벽보를 훼손한 범인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미성년자나 촉법소년은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와 같은 보호처분, 계도 조치 등 별도의 절차가 적용될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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