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대형 산불로 소실된 마을·산림·농업 분야의 단순 복구를 넘어 ‘혁신적 재창조’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산불피해대책회의’를 ‘산불피해재창조본부’로 재구성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산불피해재창조본부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 산림재난혁신사업단, 농업과수개선사업단 등 3개 사업단으로 이뤄졌다.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은 소실된 마을을 산불 피해 이전보다 더 나은 마을로 재창조하는 일을 맡는다. 산불로 사라지는 마을이 아니라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겠다는 경북 산불 피해 재창조 전략의 핵심이자 주력사업단이 될 예정이다.
재창조정책, 마을재생, 주택재건 등 3개 팀으로 구성되며 복구계획이 확정된 24개 지구의 마을 단위 복구 사업과 마을공동체 회복 사업, 특별재생 전략계획 수립, 피해 주민 맞춤형 주택 복구 등을 추진한다.
산림재난혁신사업단은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함께 바라보는 산이 아니라 ‘돈이 되는 산’으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한다.
산림혁신사업, 산림재해대응, 산림재해복구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산림 관련 부서 간 협업을 총괄하고 산불 피해 지역 혁신 사업 발굴, 산촌 재창조 사업, 산림 재해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농업과수개선사업단은 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 재개를 지원하고 원상복구를 넘어 첨단농업 전환을 추진한다.
농업피해복구, 과수산업재건, 공동영농사업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농작물 및 농기계·농업시설물 복구, 미래형 과원 재조성, 공동영농 체계 구축, 스마트 팜 등 피해지역 농업대전환을 이끌게 된다.
산불피해재창조본부는 TF체제로 운영되며 일부 사업단은 정식 조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사라지는 마을에서 살아나는 마을로,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만들고 대한민국 농업을 혁신하고 대전환시키는 것이 경북 산불 피해 재창조의 전략적 목표이자 방향”이라며 “산불피해재창조본부를 통해 산불 피해를 전화위복의 대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