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가 밝히는 DN전 탑 니달리 등장 배경

Է:2025-05-16 21:33
:2025-05-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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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젠지 김정수 감독이 DN전에서 탑 니달리를 꺼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젠지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N 프릭스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시즌 개막 후 13경기 전승(+23)을 달리면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날 젠지는 자신들이 가장 선호하고, 잘 다루는 밸류 조합을 꺼내 첫 세트승을 따냈다. 2세트에서는 탑 니달리라는 새로운 카드를 선보였다. 이날은 꺼낼 계획이 없던 픽이었지만 밴픽 과정에서 김 감독의 헤드셋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선택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2세트 밴픽 중에 헤드셋이 잘 되지 않아서 밴픽이 엄청 꼬였다”고 밝혔다. 그는 “상체를 조합하는 도중에 헤드셋이 잘 안 돼서 심판과 소통하고 있었다. 밴픽을 다시 진행하자는 얘기도 나온 와중에 몇십 초를 그냥 소모했다. 소란이 지나고 보니까 ‘기인’ (김)기인이가 니달리를 골랐더라”라고 말했다.

젠지는 선수단의 동의 하에 밴픽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니달리·나피리·아리 상체 3인방이 상대의 사이온·오공·아지르 상대로 개인기를 발휘할 수 있는, 나름의 합리성을 갖춘 조합이라고 판단해서다. 여기에 김기인의 니달리 숙련도도 높다고 여겼다.

김 감독은 “기인이가 이번 기회에 니달리를 꺼내본 거 같다. 그동안은 내가 기인이의 니달리를 봉인하고 있었다”면서 “기인이가 니달리를 잘하고 스크림에서도 굉장히 많이 했고 성적도 좋았다. 연습은 계속 하고 있었지만, 픽 하나가 뜻하지 않게 공개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13연승을 기록한 젠지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T1 역시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어 기세가 매섭다. 김 감독은 “제 의견을 곡해해서 받아들이니까 상대에 대한 의견을 말 못 하겠다”며 상대에 대한 평가를 자제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각오만 전했다.

김 감독이 말을 아낀 건 지난 1라운드 맞대결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가 “T1 바텀의 챔피언 폭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말한 게 그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고 확산돼서다. 그는 “당시에 ‘케리아’ 류민석의 파이크·엘리스를 얘기했던 건데 의도 전달이 제대로 안 되니까, 잘 준비하겠다고만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T1전 이후에도 또 한 번 난적을 만난다. 21일 리그 2위 한화생명e스포츠와 붙는다. 김 감독은 “강팀과 대진이 연달아 있다”면서 “앞으로 잘 준비해서 연승을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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