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29분 경기 이천 부발읍 수정리에 있는 대형 물류 창고에서 큰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하고 있다.
화재 당시 건물에 있던 사람 등 178명들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물류 창고는 프리 캐스트 콘크리트(PC) 소재로 된 지상 3층~지하 1층의 연면적 8만여㎡ 규모의 건물이다. 물류 창고 3층의 적재품이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36분 대응 1단계를, 10시44분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소방서 8~14곳에서 51~80대의 진화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현재 지휘차 등 장비 55대와 소방관 등 인력 160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고성능 화학차와 무인 파괴 방수차, 특수 대응단도 출동했다. 불길이 워낙 거세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 등에서 25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천시는 오전 10시54분 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물류 창고 화재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라”라고 안내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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