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다음주 단일화”… 한덕수 측 “하지 말잔 얘기”

Է:2025-05-08 09:58
:2025-05-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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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친 후 식당을 나서고 있다. 이병주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은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 시점을 일주일 뒤로 미루자고 제안한 데 대해 “단일화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11일 이전까지 단일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에 할 것을 지금 못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의 86.7%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공개됐음에도 다음 주에 하자는 것은 정말 궁색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가 같은 시각 긴급 기자회견에서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14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15일)과 금요일(16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는 입장을 밝히자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대변인은 “11일 이전 단일화에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김 후보는 김 후보의 의견을 내는 것이고 한 후보는 한 후보의 의견을 내는 것”이라며 “11일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했고, 11일 이전 단일화 테이블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 측을 겨냥해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에서 7월 3일로 연기되느냐”며 “선거 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 준비가 안 됐느냐. 그렇게 해서 어떻게 대선이 나가느냐”며 “여론조사에 이길 자신이 없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차례 단일화하겠다고 한 것이 바로 (김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이라며 “가장 기초적이고 선거에 이길 수 있는 약속을 못 지키면 다른 대선 공약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가 당 지도부를 겨냥해 ‘강압적 단일화’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강압이다, 아니다’라는 논평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여러 일정을 감안해 후보로 확정된 직후부터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말에 지지자들이 지지하지 않았나 싶다”며 “그 뒤부터는 강압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이날 오후 4시로 제안한 2차 회동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취소하지 않는 한 무조건 따를 것”이라며 “장소에 대해서는 통보받은 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같은 날 오후 6시 개최할 예정인 김 후보와의 TV 토론에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토론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한 사람만으로 토론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토론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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