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우즈베키스탄에 ‘CNU 글로벌 오픈 캠퍼스’ 구축을 추진한다.
충남대는 우즈벡을 방문한 김정겸 총장단이 지난 3일(현지 시각) 압두라크모노프 이브로힘 율치예비치 농업부 장관, 부즈루허노브 사르바르헌 무나바르허노비츠 고등교육·혁신·과학부 차관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외국 대학의 전문성을 활용한 커리큘럼 및 교재 개발, 교육 품질 향상 및 자국 교수 요원의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글로벌 오픈 캠퍼스 구축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타슈켄트 농업대(TSAU)와 함께 CNU 글로벌 오픈 캠퍼스를 구축하는 한편, 우즈벡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영향력을 확장해 국제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총장단은 이에 앞선 지난 1일 TSAU의 ‘그린 하우스’ 개소 행사에도 참석했다.
준 스마트팜인 그린 하우스는 충남대가 지난 2021년부터 수행 중인 국제협력사업(ODA) 프로젝트인 ‘우즈베키스탄 농업환경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김 총장은 “CNU 글로벌 오픈 캠퍼스는 충남대만의 국립대학 해외 진출 선도 모델로 글로벌 연구 중심대학으로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이라며 “우즈벡과의 협력은 충남대가 중앙아시아 전 지역으로 지평을 확장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2년 우리나라와 정식 수교를 맺은 우즈벡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다. 고려인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18만명이 거주해 우리나라와 특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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