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마른김 생산업체인 어업회사법인 희망김에서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고흥 김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 3월 고흥군 농수산물 수출개척단과 인도네시아 식품 가공 기업 자바슈퍼푸드 간 체결한 고흥 김 수출 500만 달러 수출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5000만원) 규모의 고흥 김 60t이 인도네시아로 수출됐다.
고흥 김을 수입한 자바슈퍼푸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를 둔 농수산물 식품 가공 기업이다. 고흥 김을 활용해 김스낵, 김자반 등을 생산해 현지 대형 쇼핑몰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고흥 김과 인도네시아 참치에서 추출한 가쓰오부시가 결합한 김자반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흥군은 자바슈퍼푸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한 결과 이번 물량까지 140t, 270만 달러가 수출됐다. 올해 10월 말까지는 260t, 510만 달러가 추가로 수출될 예정이다.
애초 협약 금액인 500만 달러를 초과해, 총 780만 달러 규모로 수출 물량이 늘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상차식은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을 타깃으로 한 고흥 김의 본격적인 수출 시작을 의미한다”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우리 김의 우수성을 알려 동남아시아 전역과 중동, 인도까지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