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에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긴급 복구를 돕는다.
광주시는 광주 자원봉사단이 28일부터 경북 의성군 일대 산불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농가 등을 찾아 폐기물 정리 등 신속 복구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긴급복구 활동은 전국 16개 시·도의 ‘온기나눔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광주시 및 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 76명, 기업협의체 10명, 광주시 새마을회 20명, 호남대학교 의용소방대 10명 등 총 120여 명 규모다.
참가자들은 비닐하우스 폐기물 처리 및 정리 작업 등 실질적인 복구 활동에 나서며, 복구에 필요한 예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광주시는 이번 지원활동을 통해 경북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연대와 위로를 전하고, 범시민 협력의 힘으로 빠른 일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산불 피해 지역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재난 현장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는 같은날 산불피해 복구 성금 1억여 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액은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산불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영남지역의 이웃들을 돕고자 마련됐다. 북구는 지난달 27일 산불 피해 지역이 신속하게 복구되기를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성금 모금을 시작했고 주민, 공직자, 단체, 기업 등 지역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져 한 달여 만에 1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았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북구에서 보내는 온정이 산불로 생활 터전을 잃고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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