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가 오는 9월 ‘최강야구’의 4번째 시즌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최강야구’를 제작했던 스튜디오C1이 새롭게 론칭할 ‘불꽃야구’에 대한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
JTBC는 18일 ‘최강야구 2025’의 첫 방송일을 오는 9월을 목표로 감독과 선수단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중에는 팀 세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최강야구’의 새 시즌은 기존 시즌의 강점에 더해 스케일과 구성을 업그레이드 해 돌아올 예정이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매회 방송에 한 경기를 모두 담아내고, 한층 강력해진 최강 몬스터즈 선수단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부터 더그아웃의 생생한 반응까지 담아 야구 콘텐츠의 최강자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JTBC는 스튜디오C1 준비 중인 ‘불꽃야구’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도 밝혔다. JTBC는 “‘최강야구’ 저작권 원천권리자로서 새 시즌을 론칭하는 만큼 ‘최강야구’ 지식재산권(IP)를 침해하는 유사 콘텐트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제목과 이름, 구성만 바꾼 ‘최강야구’ 아류 콘텐트의 불법 제작·방송으로 업계 및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강야구’를 제작했던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C1은 ‘불꽃야구’의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에 JTBC는 제작 강행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야구계 전설의 선수들이 뭉쳐 전국의 야구 강팀들과 대결을 펼치는 내용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JTBC의 대표 스포츠 예능으로 꼽혀왔다.
‘최강야구’는 시즌1부터 3까지 채널A 출신 장시원 PD가 이끄는 JTBC 관계사 스튜디오C1이 제작해왔다. 하지만 최근 제작비 과다 청구 문제를 놓고 스튜디오C1과 JTBC가 갈등을 빚기 시작했고, 결국 JTBC는 새로운 제작진을 꾸려 시즌4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스튜디오C1은 동일한 출연진으로 별도의 야구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구성하고,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트라이아웃(신입선수 시험)을 진행했고, 이날 유튜브 채널에 ‘불꽃야구’ 첫 직관 경기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새 팀 ‘불꽃파이터즈’의 라인업이 담겼다. ‘불꽃야구’는 오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동국대학교와 첫 직관 경기를 연다.
양측은 ‘최강야구’의 저작권 범위를 두고 법정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JTBC는 ‘최강야구’ 지식재산(IP)에 대한 일체의 권리는 JTBC에 있으며, 스튜디오C1이 저작재산권과 상표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으로, 지난달 31일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제작사는 “‘최강야구’의 명칭, 구성, 콘셉트는 물론 감독 및 선수들로 구성된 팀은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며 맞서고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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