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이젠 강아지 메뉴도?” 사업 목적에 ‘반려동물 사료 제조’ 추가

Է:2025-04-18 16:23
:2025-04-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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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스타벅스가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함께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타벅스가 사료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관련 업계와 반려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최근 사업 목적에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판매업’을 추가했다. 현행법상 반려동물용 사료에 관한 사업은 ‘사료관리법’의 적용을 받게 돼 있는데, 이를 위해선 ‘사료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해야만 한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국내 스타벅스가 향후 반려동물 전용 메뉴를 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에서 제공되는 반려동물용 비공식 메뉴 ‘퍼푸치노(Puppuccino)’의 국내 출시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퍼푸치노는 반려인이 요청 시 제공되는 휘핑크림 소량을 담은 일종의 ‘반려견용 메뉴’로, 공식 메뉴는 아니지만 현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일부 매장에서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더북한강R점과 구리갈매DT점 등 두 곳의 반려동물 동반 매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사업 목적을 정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최근 몇 년간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왔다. 2022년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펫파크 콘셉트 매장 ‘더북한강R점’을 선보였다. 2023년 1월에는 ‘구리갈매DT점’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정식 허용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기존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반려동물 전용 상품을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 같은 흐름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점차 일상화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반려동물 동반 시설 정보 플랫폼 ‘갈 수 있어 강아지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수도권 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음식점은 약 6840곳에 달한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한몫하고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음식점·카페 등 식품접객업소는 원칙적으로 동물의 출입, 전시, 사육 등을 금지하고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융합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일정 요건을 갖춘 영업장에 한해 예외가 인정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반려가구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운영된다.

하지만 제도적 정비가 아직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규제샌드박스에 참여하지 않은 수도권 내 음식점 19곳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매장이 조리장 입구가 개방돼 있거나 환기 시설이 미흡한 등 위생 관리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중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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