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이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해 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과 돌봄 공백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농촌지역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안전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부터 ‘농번기 돌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농번기 돌봄 지원은 농번기 주말에 운영한다. 2세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주말 서화어린이집에서 운영된다. 아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인력의 지도에 따라 실내‧외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인제군의 지원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본 사업은 농촌 지역에서의 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고, 부모들이 농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군은 다함께돌봄센터를 6개 읍‧면 지역에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시설이다.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무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 마을시설, 관공서 건물 등 기존 자원인 유휴공간에 센터를 개설해 행정비용을 크게 줄였다. 6개 읍‧면 시가지뿐만 아니라 귀둔리와 용대리 등 벽지에도 센터를 개설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센터 운영을 강원도 사회서비스원에 위탁해 아동에게 전문적이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학습 및 독서 지도 등 정서·학습 발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학기 중에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방학 기간에는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15일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인제를 만들기 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양육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