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길안면은 총 70세대,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약 30세대가 주택 전소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일산병원과 건보공단은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자 지난 4일 긴급 의료지원과 일상 회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서는 공단의 이동진료버스를 활용한 ‘이동진료실’이 운영됐으며, 건강관리가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기초적인 건강 진료와 상담 서비스가 제공됐다.
특히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한창훈 일산병원장과 공단 정기석 이사장이 직접 진료에 참여해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에 힘을 보탰으며,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도 함께 참여해 대피소 생활 중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 진료를 지원했다.
현장에서는 화재로 인한 호흡기 질환 점검은 물론, 심리 상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필수 의약품을 제공했다.
또한 ‘건강보험 하늘반창고 봉사단’은 공단의 이동식 빨래차량을 활용해 그을음 등으로 오염된 의류를 세탁·배송하고, 점심 식사 배식과 환경 정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임직원이 모금한 피해 복구 성금 3000만원을 현장에서 안동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한창훈 병원장은 “산불로 인해 일상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봉사에 함께했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3월 27~28일 경북 영양군·영덕군에 이어 세 번째 의료지원이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001년부터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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