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KT 롤스터를 잡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디플 기아는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주 차 2경기에서 KT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디플 기아는 정규 시즌 첫 주 차를 2승0패(+3)로 마쳤다. KT는 0승2패(-3).
신인 ‘시우’ 전시우(제이스)가 상대의 노골적인 탑 공략을 막아낸 게 주효했다. 원거리 딜러인 ‘덕담’ 서대길(진)의 귀중한 시간까지 투자해가며 탑을 노렸던 KT는 예상보다 적은 리턴이 돌아오자 사전에 계획했던 첫 세트의 게임 플랜이 완전히 틀어졌다.
디플 기아도 탑에서 만들어준 스노우볼을 100% 활용하진 못했다. ‘베릴’ 조건희(뽀삐)의 불필요한 데스가 반복돼 게임 굳히기에 실패했다. 이들은 34분경 내셔 남작 둥지 전투에서 상대를 모조리 잡아내는 데 성공, 마침내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유충과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전투, 디플 기아는 본인들이 유리할 때만 싸움을 선택하는 영리한 판단으로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정글 지역을 장악한 이들은 상대를 하나둘씩 잘라먹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다.
나피리·아리·카이사로 구성한 돌진 조합의 묘미도 제대로 살렸다. 이들은 내셔 남작 사냥 이후에 템포를 올렸다. 조급해진 KT를 앞뒤로 동시 공격해 아타칸 버프까지 더했다. 32분, 내셔 남작 둥지 인근에서 다시 한번 에이스를 띄운 이들은 킬 스코어를 20대 8로 벌리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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