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자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어둠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킨 모든 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란을 기획하고 묵인한 세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청산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해 조기 대선과 관련한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정치적 중립 준수, 엄정한 복무 관리, 공직선거법 위반 예방을 위한 특별감찰 활동 강화를 당부하고,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와 행정시, 출자출연기관 등은 계획된 축제나 행사 일정을 대선 시기에 맞춰 공직선거법 위반에 저촉되지 않도록 조정하라고 주문했다.
국가경찰, 군, 해양경찰, 자치경찰, 소방, 의료 등 모든 공공 안전기관에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이제는 위축되었던 일상을 다시 회복할 때”라고 강조하며 “도내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통해 도민 활력과 지역경제 회복을 도모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도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또 국민들에 대해 “국내 여행을 떠나고, 이웃과 교류하며, 따뜻한 봄의 활력을 다시 불러일으켜 달라”며 “제주는 관광객 여러분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끝까지 책임지고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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