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 당시 매몰됐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25일 오후 1시쯤 브리핑을 열고 “(오토바이 운전자인) 30대 남성이 오늘 오전 11시22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며 “사고 직후 17시간 가까이 되는 사투의 시간 동안에 더 좋은 소식을 들려주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싱크홀 중심부로부터 약 50m 떨어진 부분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전날 사고 발생 이후 매몰된 실종자를 수색했지만 싱크홀 주변의 물과 토사 때문에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새벽 실종자의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를 먼저 찾아냈고, 포크레인 등의 중장비를 투입한 끝에 심정지 상태의 실종자를 발견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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